EAFF E-1 Football Championship 2017 Round 2 HONG KONG 2라운드 여자부 경기가 지난 금요일 홍콩 풋볼 클럽 경기장에서 열렸다. 대만이 괌을 8-1로 꺾었다.

대만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LEE Hsui-Chin의 슈팅이 GARRIDO Sophia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LAI Li-Chin이 완벽한 위치에서 다시 슈팅해 득점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대만이 괌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상대 수비를 따돌릴 만큼 빠르게 움직이지는 못했다. 괌은 골문 앞에서 몸을 던지는 수비를 펼쳤다.

이러한 분위기는 12분에 바뀌었다. SURBER Paige가 괌의 대회 첫 골을 터트린 것이다. 페널티 지역 바로 안쪽에서 멋진 로빙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곧이어 15분에 SURBER는 대만 수비수들을 두 번이나 제치고 들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PAN Ting-Yi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만은 침착함을 되찾고 29분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PAO Hsin-Hsuan이 올린 크로스가 LEE Lsiu-Chin의 발리 슈팅으로 이어져 골이 됐다.

38분에는 왼쪽 골대를 노린 PAO의 낮은 슈팅이 GARRIDO 골키퍼의 손을 지나쳐 대만의 세 번째 골이 됐다.

PAO는 그로부터 2분 뒤에 또다시 도움을 기록했다. 노마크 상태로 있던 LIN Ya-Han이 헤딩 골을 터트려 4-1을 만들었다.

42분에는 PAO의 크로스에 이은 YU Hsiu-Chin의 헤딩 슈팅이 막혔으나, LAI Li-Chin이 재빠르게 쇄도해서 또다시 슈팅을 시도해 득점했다.

후반은 YU의 골과 함께 시작됐다. 47분 GARRIDO 골키퍼가 손을 뻗어 슈팅을 막으려고 했지만 공은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PAO를 하프타임에 교체하자 대만의 공격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73분이 되어서야 흥미진진한 공격이 전개됐는데, JOHNSON Skyylerblu가 PAN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막혔다.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진 상황에서 대만은 LIN이 두 골을 더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82분과 85분에 각각 LIU Chien-Yun과 TSOU Hsin-Ni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괌은 초반 30분간 보여준 용기 있는 플레이가 이번 경기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대만은 다음 월요일에 열릴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일본에서 열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By Cesare Polenghi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