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풋볼 챔피언십의 첫 번째 경기가 용인에서 킥오프했다. 대한민국과 중국이 격돌했다. 백 스리를 가동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그 결과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 윙백 김문환으로부터 볼을 받은 이동경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와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동경을 필두로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전반 21분, 이태석의 크로스를 받은 중앙 공격수 주민규가 헤더로 한국의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엔 중국의 가오톈이가 중거리 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은 마감됐다.
중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가오준이를 대신해 바둔이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은 강상윤·이호재·서민우·모재현·이승원을 차례로 투입하며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경기 결과는 3-0이었다. E-1 풋볼 챔피언십 개최국 한국은 개막전을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