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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동아시아컵 2013/ EAFF여자 동아시아컵 2013 결승대회 - EAFF East Asian Cup 2013 Final Competition

칼럼 - EAFF EAST ASIAN CUP 2013 SPECIAL COLUMN

NO.032013.07.05

EAFF동아시안컵을 통해 별이 된 그녀들

여자 축구 관점에서 볼 때 동아시아 지역은 유럽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지닌 팀들이 모인 곳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에서 남긴 족적만 해도 그렇다. 노리오 사사키 감독이 이끌었던 일본은 2011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그보다 앞서 아시아 여자 축구의 패권을 쥐고 있던 중국도 두 차례나 준우승을 일궈낼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낸 바 있다. 즉, EAFF동아시안컵 여자 축구 챔피언십은 수준만 따지면 월드컵 버금갈 정도라는 평가를 해도 무방하다.

당연히 이 무대를 밟은 여자 스타들의 면면도 그만큼 빛난다. 2005년 한국에서 시작된 EAFF동아시안컵 여자 축구 챔피언십 이후 가장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선수는 2011 여자 월드컵에서 일본을 정상으로 이끌며 국민 영웅에 등극한 베테랑 미드필더 사와 호마레다. 초대 대회부터 꾸준히 모습을 보인 사와의 활약상이 가장 빛났던 대회는 2008년 중국 충칭 대회였다. 당시 사와는 아시아 정상급 팀으로 도약하던 북한과 개막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쳐 대회 MVP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8년 대회를 기점으로 사와가 중심이 된 일본은 이후 EAFF동아시안컵 여자 축구 챔피언십에서 전승가도를 달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중국의 스타 한두언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사와와 마찬가지로 2005년 대회부터 모습을 비친 한두언은 중국 대표로서 무려 188경기에 출장해 101골을 기록할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골잡이다. 2008년 충칭 대회에서는 한국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며, 이후 여자 프로축구 최고봉이라 평가받던 미국 WPS(Women's Professional Soccer)에 진출하는 등 탄탄대로를 밟았다.

2005•2008년 대회에 출전했던 북한 여자 축구의 레전드 리금숙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리금숙은 EAFF동아시안컵 여자 축구 챔피언십 출범에 앞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던 선수였다. 총 세 차례 월드컵(1999, 2001, 2007)에서 북한의 주포로서 활약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탄탄한 체격조건과 강력한 슈팅으로 유명했던 그녀는 2008년 대회에서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각각 한 골을 터뜨리며 북한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3년 대회 개최국 한국에서는 지소연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2010 일본 도쿄 대회에 출전해 중국전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는 지소연은 이후 2011 FIFA U-20 여자 ㅁ월드컵에서 한국이 3위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현재 지소연은 일본 L리그의 명문 고베 아이낙에서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일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커리어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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