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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동아시아컵 2013/ EAFF여자 동아시아컵 2013 결승대회 - EAFF East Asian Cup 2013 Final Competition

칼럼 - EAFF EAST ASIAN CUP 2013 SPECIAL COLUMN

NO.042013.07.12

명예 회복을 노리는 ‘태극 전사’ 대한민국

Overview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최강국 중 하나인 대한민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 체제로 치른 2014 브라질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냈으나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드러내 팬들의 질타가 꽤나 심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홍명보 감독 체제로 변화를 꾀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홍명보호가 첫선을 보이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감독 교체 직후 스타 플레이어 기성용의 SNS(Social Network Service) 파문 때문에 대표팀 분위기가 무척 좋지 못한 상황에서 대회에 임하는 만큼 팬들의 비판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무조건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K리그와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수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면면을 따지면 최강희 감독 시절과는 판이하다. 이 중 홍 감독의 지휘 아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박종우를 비롯해 6명이다. 올림픽대표팀 감독 시절 가르침을 받았던 선수들까지 합하면 14명까지 불어난다. 즉, 홍 감독은 단기간 내에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신욱•이용•이승기•염기훈 등이 어떻게 녹아들지 주목된다.

Head Coach 홍명보

현역 시절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불렸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2007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이집트 FIFA U-20 월드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를 치르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축구 메달 획득이라는 혁혁한 업적을 세워 차세대 명장으로 조명되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클럽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지도자 연수 후 대한민국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의 첫 번째 미션은 대표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실망을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아시안컵 트로피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간 어린 선수들을 독려하던 지도자에서 명실상부한 A대표팀을 이끌게 된 상황 변화에 홍 감독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Star Player 김신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구성된 이번 홍명보호 1기 명단에서 가장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다. K리그 클래식 2013시즌에서 9골(17라운드 현재)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다투는 등 쾌조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m에 가까운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위력적일 뿐만 아니라 발 기술도 준수해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그간 A대표팀에서는 뚜렷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2010년 국가대표로 첫선을 보인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3경기를 뛰었으나 1골에 그쳤다. K리그에서 보인 활약상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A대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급으로 쓰일 것으로 보이는데 홍 감독이 부여한 이번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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