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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동아시아컵 2013/ EAFF여자 동아시아컵 2013 결승대회 - EAFF East Asian Cup 2013 Final Competition

칼럼 - EAFF EAST ASIAN CUP 2013 SPECIAL COLUMN

NO.072013.07.17

‘아시아 챔피언’ 일본, 동아시아 판도도 접수하나?

Overview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명실공히 현재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국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2011 카타르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을 기점으로 2014 브라질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강한 면모를 뽐내며 가뿐하게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도 최근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케로니 감독은 2013 동아시안컵에서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백업 선수 발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때문에 혼다 게이스케•가가와 신지 등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다. 전술적 맥락에서는 수비진 점검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6월 브라질에서 벌어진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며 3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요시다 마야를 제외하곤 내세울 만한 중앙 수비수가 없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스즈키 다이스케를 비롯한 국내파 수비수들이 동아시안컵에서 얼마나 가능성을 보이느냐가 전술적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또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막바지부터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이르기까지 강했던 전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도 점검 요소다. 비록 국내파로 치르는 동아시안컵이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우승 트로피가 필요한 일본이다.

Head Coach 알베르토 자케로니

유벤투스•AC 밀란 등 세리에 A 명문 클럽들을 두루 지휘하며 우승도 경험한 이탈리아 출신 명장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일본을 16강으로 이끌었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앉았다.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선수들에게 강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리더십이 특출 난 지도자로서,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빨라 감독으로 부임 후 빠르게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감독이 남긴 유산을 토대로 일본을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을 겸비한 팀으로 탈바꿈시켜 2011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수완을 발휘했다. 2014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도 5승 2무 1패(승점 17)라는 호성적으로 일본을 본선에 진출시켰다. 그간 자케로니 감독은 주로 유럽파에 의존하는 선수단 운영을 보인 바 있다. 따라서 국내파 중심으로 치러야 할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그간 과시했던 강력한 전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ar Player 하라구치

최근 J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하나다. 우라와 레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한때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까지 받았던 유망주로 2011시즌 소속 팀 주전을 꿰차 9골을 성공시키며 차세대 주자로 공인받았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나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다기능 자원이다. 현란한 발재간을 수반한 돌파로 좌측면에서 페널티 아크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펼친다. 적당한 사정거리가 주어지면 과감하게 시도하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다. 감독과 동료와 언쟁을 벌여 몇 차례 물의를 빚을 정도로 과격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그만큼 투혼이 대단한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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