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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비전과 영리한 투자, 떠오르는 괌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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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assion

April 26, 2016

No.53

대부분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진 수 년간의 노력이 있기 마련이다. 괌이 2018 FIFA 월드컵 예선전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괌은 2002 월드컵 예선 두 경기에서 35골을 실점한 팀이었는데 이제는 인도와 투르키메니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오만과 비기는 팀으로 성장했다. 비록 3차 예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괌 축구협회의 장기적인 비전과 적절한 지원은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리처드 라이 괌 축구협회 회장은 49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의에서 필수적인 기반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 대표팀의 성장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0년에서 15년간 우리는 일본과 한국 축구협회로부터 재정 지원과 지도자 파견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축구장을 건설해주는 Goal 프로젝트를 통해 FIFA의 지원을 받아 기반 시설을 건설할 수 있었다. 반드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지 않더라도 FIFA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건설하거나 축구협회 사무실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기반 시설과 함께 교육 기관도 건설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최고의 강의실나 컴퓨터실을 만들더라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지난 15년간 우리는 EAFF, FIFA, 아시아 축구연맹(AFC)의 도움을 활용해 경기장과 강의실을 건설했고, 건설을 마친 뒤에는 일본과 한국 축구협회로부터 지도자 파견 도움을 받아 유소년 교육을 시작했다."

유소년 축구에 투자한 결과가 이득으로 돌아오는 데는 1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괌의 경우에는 그 이득이 매우 적절한 시기에 돌아왔다. 작은 목표와 함께 시작한 괌의 유소년 팀은 마카오, 몽골, 홍콩 등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팀이 성장하면서 좋은 결과와 자신감, 인기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15년 전에 축구는 괌에서 일곱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였는데 이제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됐다. 괌에서 사는 아이들 말고도 해외에서 사는 유망주 선수들도 괌에 돌아와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며 자신들의 정보를 축구협회에 보내온다."

괌의 노력은 계속된다. 또 한 번 FIFA의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 훈련 센터에 2,000석의 좌석을 추가해 5천 석의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다. 라이 회장은 2017 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예선 1라운드가 열릴 때 만원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괌 남자 대표팀은 FIFA 랭킹이 상승한 덕분에 시드 배정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대만에서 열리는 2라운드 예선부터 참가한다.

"축구는 사탕 같아서 한 번 맛 보고 나면 계속 먹고 싶어진다. 괌 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전체에서 상위 50%에 진입했고, 앞으로는 20%를 넘어 10%에도 진입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EAFF, FIFA, AFC의 도움은 물론이고 우리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계는 없다.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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