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강호로 꼽히는 중국 여자축구가 그들의 실력을 과시했다. 12월 1일부터 괌에서 개막한 EAFF E-1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중국은 몽골을 상대로 10-0 대승을 거뒀다.

중국의 공격력은 압도적이었고 골 장면도 다양했다. 전반 15분엔 JIAYUE, LI의 중거리슛으로, 전반 22분엔 페널티지역 안에 파고든 RUI, ZHANG의 오른발 슛으로, 전반 28분에는 YING, LI가 문전에서 살짝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3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오른쪽 크로스를 JIAHUL가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종료 직전 45분엔 LINA, YANG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의 89분에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WEI, YAO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밀집수비를 펼치던 몽골의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왼발슛도 성공시켰다. 중국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는 물론 교체 선수까지 골고루 골을 넣으며 몽골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압도적이었던 것은 에이스인 SHANSHAN, WANG이었다. 경기 초반인 전반 4분에 선제골을 기록한 후 전반 17분에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하였고 58분에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4골을 기록했다. 8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12골로 득점상을 받은 그는, EAFF 무대에서도 자신의 결정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2013년 대회 이후 2번째로 EAFF E-1 챔피언십 2라운드에 출전한 중국은 자신들이 본선 진출권 획득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