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괌축구협회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 2일차. 첫 경기인 몽골전에서 10-0으로 승리한 중국이 홍콩을 상대로 또 한 번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한 것은 중국이었다. 측면을 넓게 사용하는 패스 플레이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전반 11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문 앞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흘러나온 공에 가장 먼저 반응한 WEI, YAO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중국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비바람이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양쪽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7분에는 첫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SHANSHAN, WANG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홍콩도 전원 수비로 대응하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으나 중국의 단단한 수비 앞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5분에 MUI MEI, HO가 연결한 긴 패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중국의 2점차 리드로 전반이 종료된 가운데, 후반에도 중국이 놀라운 폭발력을 발휘했다.

63분에는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MAN, YANG이 트래핑 후 다이렉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였고 7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YINI, HUANG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수의 머리를 스치며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인 89 분과 추가시간에도 WEI, HE와 YING, LI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홍콩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에 집중하며 89 분에 WEI, HE가 시도한 슈팅을 CHEUK WAI, NG가 막아냈으나, 중국의 거듭된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6-0으로 종료되었다. 중국은 합계 16골을 기록하여 2연승을 거두고 본선 진출에 탄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