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모두 적당한 로테이션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모치즈키 히로키를 앞세운 일본이 우측에서 중국을 한 차례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11분, 일본이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다나카 사토시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호소야 마오가 절묘하게 돌면서 받아냈고, 두 번째 터치로 슛을 시도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의 재빠른 플레이에 중국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래도 전반 17분에는 중국도 큰 기회를 잡았다. 주장 장위닝이 일본의 실수를 틈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일본 골키퍼 하야카와 토모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하프타임 이후 일본은 이나가키 쇼를, 중국은 시에원넝을 투입하며 후반전에 대비했다. 후반 초반에는 중국의 공격 기세가 한층 거세졌지만, 추가골은 도리어 일본에서 나왔다. 모치즈키 히로키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굴절되어 골 라인을 넘어간 것. 이후 양 팀은 서로 공세를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0으로 끝났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은 2연패에 빠지며 다가오는 홍콩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