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S

EAST ASIAN FOOTBALL CHAMPIONSHIP 2010 & EAFF WOMEN'S CHAMPIONSHIP 2010

MATCH & RESULT

제1시합

2010년2월14일(일) 회장:국립경기장

Japan
Japan 1 1-2
0-1
3 Korea Rep.
Korea Rep.
23min 7/Y.ENDO           33min 20/LEE Dong Gook
39min 9/LEE Seung Yeoul
70min 7/KIM Jae Sung

양 팀 모두 퇴장선수가 발생한 라이벌 대전은 3골로 한국이 승리::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2010결승대회

올 여름 FIFA월드컵 남아공대회 출전을 확정한 양 팀 일본대표와 한국대표가 격돌한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2010결승대회의 최종경기는 한국이 3-1로 제압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위로 대회을 마쳤으며, 2점 이상의 점수 차로 승리하면 우승이 가능했던 일본은 1승 1무 1패로 과거 최저 기록인 3위. 2승 1무의 중국이 2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42,951명의 대 관중이 지켜 보는 가운데 치러진 전통의 라이벌 전은 양 팀 모두 퇴장선수가 발생하는 격렬한 공방전 끝에 한국이 승리했다. 초반은 일본의 패스워크와 날카로운 공세가 한국을 앞서며 홈팀인 일본이 페이스를 잡고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리고 일본이 흐름이 잡은 채로 맞이 한 23분, 세트 플레이로 돌진한 골 문 앞 공방전에서 수비수 타나카 마르쿠스 튜리오(TANAKA Marcus Tulio)가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PK를 획득, 이를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ENDO Yasuhito)가 오른발로 차 넣어 일본이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0-3으로 패한 중국전에 이어 또 다시 패배만은 피하고 싶은 한국은 곧 바로 반격을 시도, 33분에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으로 뚫고 올라온 미드필더 김보경(KIM Bo Kyung)이 PK를 획득하고 스트라이커 이동국(LEE Dong Gook)이 호쾌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으로 따라 붙으며 일격에 경기를 뒤집었다. 39분 오른쪽 사이드을 뚫은 미드필더 김정우(KIM Jung Woo)에게 패스를 받은 20세의 스트라이커 이승렬(LEE Seung Yeoul)이 볼을 컨트롤하며 과감한 왼발 미들 슛. 상대 수비수에게 맞은 볼은 코스를 바꾸면서 그대로 골키퍼 머리 위를 날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발에 발탁되어「이 찬스를 잡게 된다면 앞으로(6월의 FIFA월드컵 등)도 찬스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한 20세의 신예가 성공시킨 골로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골키퍼 이운재(LEE Woon Jae)는 「중국전은 (선제골을 빼앗긴 후 또 다시)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지난 번 경기에 대한 반성도 있었으며 곧 바로 반격할 수 있어서 상대 쪽으로 기운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다. 」고 이 골을 평가했다. 밀리던 한국이 이를 떨쳐내고 역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일본에게 압박을 가했다.

골문 앞에서 몸을 던진 플레이와 파울이 초반의 스코어를 움직인 이날 경기는 양팀의 격렬한 몸싸움에 의해 경기 흐름이 더욱 더 악화되었다. 41분 일본은 왼쪽 사이드에서 프리킥을 받은 엔도가 골문 앞으로 골을 보내자 골문 앞에서 경쟁 중에 난투극이 발생하면서 튜리오가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이 퇴장으로 수적으로 불리해 진 일본을 상대로 한국은 후반 개시 직후인 20초 만에 쓰루 패스를 받고 달려 나온 이동국이 크로스를 강타하는 슛을 쏘는 등, 한꺼번에 일본에게 총공세를 퍼부었다.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진행하던 7분에 김진우가 2번 째 경고를 받고 퇴장하면서 한국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반면 일본에게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말았다.

일본은 10분에 엔도가 미들슛을 시도했으며 13분에는 엔도와 원 투로 돌파한 수비수 우치다(UCHIDA Atsuto)가 오른쪽 사이드를 누비는 등 서서히 공세를 전개했다. 그러나 수비수 조용형(CHO Yong Hyung)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경고한 수비를 일본이 뚫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맞이한 25분, 한국이 자기진영에서 역습을 시도했다. 수비수 박주호(PARK Joo Ho)와의 원 투로 볼을 전진시키던 김보경이 스트라이커 이근호(LEE Keun Ho)와의 원 투도 성공하면서 왼쪽 사이드를 뚫고 나왔다. 그리고 골문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위치에서 라스트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김재성(KIM Jae Sung)이 오른발 슛을 골대 오른쪽 위로 꽃아 넣으면서 일본의 추격을 떨쳐냈다.

승부를 굳힌 3번째 골을 빼앗은 후 한국의 수비는 최후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의 허정무(HUH Jung Moo) 감독이 「일본의 공격 라인은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가 안정되게 움직여 주었다. 선수들이 무척 많은 활약을 보여 주었다.」며 기뻐한데 비해 일본의 오카다 타케시(OKADA Takeshi) 감독은 「볼을 이으려는 의식이 너무 강한 나머지 볼을 빼앗겨서 실점했다. 후반은 밖(사이드)에 기점을 만들 지 못하는 나쁜 습관이 또 나왔다. 홈에서 이기지 못해서 무척 죄송하다.」며 아쉬운 표정. 라이벌끼리의 대결은 3-1로 어웨이팀인 한국이 승리했다.

Text by YOSHIDA 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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