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FF - EAST ASIAN FOOTBALL FEDERATION -

EAST ASIAN FOOTBALL FEDERATION

bg_shadow

COLUMN

mainimg

Language is changed ENGLISH日本語中文한국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축구」를 위한 무브먼트를!

+

10passion

January 28, 2011

No.1

동아시아 지역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모색하여 결속을 다지는 것으로 지역 내 축구발전과 함께 축구를 통한 국제 평화에 공헌한다는 목적으로 2002년 5월 28일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이 발족했다.

발족 당시의 가맹국/ 지역으로는 중국, 대만, 괌, 홍콩, 일본, 한국, 마카오, 몽골의 8개 팀이 있었으나 같은 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가맹하고 2008년에는 북 마리아나 제도가 가맹하여 현재 10개 팀이 가맹되어 있다.

가맹국/ 지역 중에는 몽골처럼 여름에는 찌는 듯한 더위와 겨울에는 극한의 추위를 넘나드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괌이나 북 마리아나 제도처럼 일년 내내 여름이 계속되는 지역도 있고 일본처럼 사계절이 확실하여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지역도 있다. 또한 광대한 중국은 다양한 환경이 혼합되어있다. 이러한 각각의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동아시아의 각 축구협회가 결속하여 기획하여 동아시아에서 출발한 「새로운 축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아시아 전역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연맹은 아시아 축구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2003년에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2003 결승대회를 개최했다. 이 제 1회 대회는 전 년도인 2002년 FIFA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한국과 일본, 동 대회에서 FIFA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중국 등 「세계 무대」를 경험한 3개 팀과 홍콩(대만, 괌, 홍콩, 마카오, 몽골과의 예선대회의 승자)이 가세하여 개최되었다.
4개 팀이 리그전으로 진행된 첫 번째 결승대회에서는 2승 1무의 한국이 우승했다. 이 대회를 통해서 평소 대표팀과의 「국제 A매치」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괌과 몽골 등이 치열한 시합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귀중한 실전을 통해서 얻은 경험과 감동을 선수와 감독, 스태프들이 각각의 국가와 지역에 환원하는 것이야 말로 축구의 보급과 본질적인 수준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과거 아시아를 리드하던 홍콩도 월드컵 출전 팀들과의 진검 승부를 통해 커다란 경험을 얻었다.


2005년에는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2005결승대회가 개최되었다. 대만에서 치러진 이 대회 전에 괌, 홍콩,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몽골의 5개 팀이 예선을 치러 첫 참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승하며 결승대회 진출을 달성했다.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다고는 하나 1966년의 FIFA 월드컵 잉글랜드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던 저력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참가는 예선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레벨을 한층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에서 치러진 결승대회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중국에게 패했으나 한국과는 무승부, 일본과의 시합은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1승도 거두지 못한 동 대회는 중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FIFA 월드컵 출전국인 일본을 물리치고, 또한 2002년 대회에서 FIFA 월드컵에 첫 출전한 중국이 우승했다는 결과는 동아시아에 있어서 전체적인 축구수준이 향상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동아시아 여자축구 대회 2005도 동시 개최되었다. 대회는 중국과 일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한국의 4개 팀이 참가해 리그 전으로 치러졌으며 결과 참가팀 중에서 당시의 FIFA 랭킹 최하위인 26위의 한국팀이 우승했다. (대회 당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8위, 중국이 9위, 일본이 12위였다)


2008년에는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2008년 결승대회를 개최했다. 마카오에서 치러진 남자 예선대회에는 대만과 괌, 홍콩,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마카오, 몽골이 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2번째로 결승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대회에서는 괌과 신생 가맹팀인 북 마리아나 제도가 홈 엔 어웨이 형식으로 플레이 오프를 진행했다. 이“마리아나 더비”에서 승리한 괌이 예선대회에 진출했으나 북 마리아나 제도에 있어서도 뜻 깊은 2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중국의 충칭에서 치러진 결승대회에서는 1승 2무로 패전이 없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부터 여자도 예선대회를 실시했다. 괌에서 개최되어 대만, 괌, 홍콩, 한국 팀에 의해서 치러진 예선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하여 중국, 일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함께 결승대회에 출전했다. 결승대회는 당시의 FIFA 랭킹 상위팀인 중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누르고 3연승 한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의 해가 된 2010년에는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2010결승대회를 다시 한번 일본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대회(남자만), 준결승대회, 결승대회의 3개 대회를 거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괌, 마카오, 몽골, 북 마리아나 제도가 참가하여 치른 예선대회를 제압한 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대회에는 대만, 괌, 홍콩,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출전하여 결국 홍콩이 2승 1무로 결승대회에 진출했다. 일본에서 치러진 결승대회에서는 FIFA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일본과 한국을 누르고 2승 1무의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의 한국과 3위의 일본은 각각 남아공에서 치러진 FIFA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실적을 내는 등, 동아시아 축구의 레벨이 착실하게 「세계」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여자는 대만, 괌, 홍콩, 한국, 북 마리아나 제도의 5개 팀이 준결승대회를 치러 1위의 한국과 2위의 대만이 결승대회에 진출했다. 결승대회에서는 지난 대회에 이어 3연승으로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축구 분야에서 동아시아를 리드해 온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2003년부터 계속되어 온 이러한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가맹국/ 지역의 축구레벨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괌의 예선대회 돌파로도 표명되었다.


각 국, 지역의 최고 팀들간의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EAFF는 어린 선수 육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2004년에는 괌에서 「EAFF U-14 유스 토너먼트」를 개최하여 대만, 홍콩,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괌, 마카오, 몽골의 6개 팀이 참가했다. 2006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EAFF U-14 유스 페스티벌」을 개최, 중국, 대만, 괌, 홍콩, 일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한국, 마카오, 몽골 외에 당시 준 가맹팀이던 북 마리아나 제도의 U-14 대표팀들이 참가해 대회를 치렀다. U-14 세대의 대회는 2008년에도 괌에서 개최되었다. 성인들뿐 아니라 앞으로 축구를 책임질 동아시아의 축구 꿈나무들이 대회를 통해서 서로 교류하는 것은 축구 문화의 양성은 물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일과도 직결된다.

EAFF 주최의 각종 대회나 이벤트를 통해서 가맹국/ 지역간의 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의 세계대회를 동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2002년에는 FIFA 월드컵 한일 대회, 2007년에 FIFA U-17 월드컵 한국대회,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도 개최되었으며 지역 팀들간의 절차탁마를 거듭한 동아시아 축구가 세계 무대로 출전한다.
이러한 경험은 2010년에 치러진 FIFA U-17 여자월드컵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대전(한국이 우승)을 벌이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FIFA 주최의 세계대회에서 첫 동아시아 지역 팀들끼리의 결승전이 치러지는 기록을 낳았다.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4강에 올라가며 세계대회에서 4강중 3팀이 동아시아 지역 출전팀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다.

최근 아시아 지역의 FIFA월드컵 출전에 있어서 동아시아 지역 팀들이 계속해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 과거에는 이란이나 UAE,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서아시아 지역 팀들의 출전 기회가 많았으나, 1998년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아시아는 4장의 출전권), 2002년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2006년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3개 팀이 출전했다. 세계대회를 동아시아에서 치르는 한편 세계무대에서 동아시아 팀들이 활약을 벌이며 실적을 쌓는다. 이런 경험을 거듭하다보면 축구를 통한 동아시아 발 무브먼트가 착실하게 세계로 지속적으로 퍼져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