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S

EAFC2008 & EAFF WOMEN'S FOOTBALL CHAMPIONSHIP 2008 Final Competition

MATCH & RESULT

1st MATCH

2008년 2월17일(일) 중국 충칭시 Olympic Sports Center

China PR
China PR 2 0-1
2-2
3 Korea Rep.
Korea Rep.
47min. 16/ZHOU Haibin
61min. 15/LIU Jian
43min. 10/PARK Chu Young
65min. 10/PARK Chu Young
92min. 16/KWAK Tae Hwi

후반 인저리 타임(로스타임)의 결승골로 한국이 역전승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개최국인 중국과 한국의 개막전에서 2-3으로 한국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중국은 다음 경기인 일본 전에 승부를 걸어야 하게 되었다. 한국은 2대회 만에 우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월 27일에 치러진 국제친선경기 시리아 전에서 골을 기록한 취보(QU Bo)와 주팅(Zhu Ting)을 투 톱으로 배치한 중국에 대해, 한국은 선발 11명 중 8명이 대표 5 cap(=출전 경기수) 이하로 경험이 적은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압박수비와 속공이 눈에 띄는 플레이를 전개했다. 홈 구장의 대성원에 힘입은 중국은 숏 패스를 연결해 볼을 앞으로 가져가려 했으나 한국의 김남일(KIM Nam Il)과 조원희(CHO Won Hee) 등 중원의 수비망을 돌파하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진 역시 중국의 최종라인에 막힌 채 20분경까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양 사이드의 스페이스와 수비의 배후를 노린 한국이었다. 25분, 이정민(LEE Jong Min)의 오른쪽 크로스에 구른 공을 박원재(PARK Won Jae)가 오른발로 슛. 32분에는 김남일의 왼발 슛이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편 중국은 36분, 오른쪽 미드필더인 저우 하이빈(ZHOU Haibin) 의 사이드 체인지에서 빠져 나온 미드필더 두 지엔유(DU Zhenyu) 가 결정적인 땅볼 라스트 패스. 38분에는 오른쪽 FK에서 슈 연롱(XU Yunlong)이 헤딩 슛을 쏘아 중국 서포터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먼저 골 네트를 흔든 것은 한국팀이었다. 43분 왼쪽 사이드를 돌파한 염기훈( YEOM Ki Hun) 의 라스트 패스를 박지영이 머리로 쏘아 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한국이 1점을 리드한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중국은 심기일전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경기 개시 30초 만에 두 지엔유의 크로스를 주팅이 헤딩슛. 일단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JUNG Sung Ryong)의 호수비로 막혔지만, 중국은 47분에 이 공격으로 얻은 왼쪽 골킥의 흘러 나온 볼이 저우 하이빈이 호쾌한 미들 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또한 61분에는 왕동(WANG Dong)의 왼쪽 프리킥을 퍼 사이드의 리우 지엔이 헤딩슛, 역전골을 올리면서 중국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반신 유니폼을 벗고 기쁨을 만끽하는 리우 지엔을 중심으로 중국 선수들은 기쁨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흥분한 중국 서포터들의 환성의 웨이브가 스타디움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이 파도가 스타디움을 3바퀴 돌았을 무렵, 한국의 10번 박주영이 과열된 스타디움의 열기에 찬물을 부었다. 박주영은 65분 페날티 에어리어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벗어난 프리킥을 직접 골문 왼쪽 구석으로 쏘아 넣으며 이날 2번째 골을 달성하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팀은 이 후, 거센 공격을 밀어 부치면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슛을 날렸다. 72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의 조원희(CHO Won Hee)가 오른발 미들슛, 76분에는 이정민이 정면에서 쏜 왼발프리킥이 한국의 골마우스에 떨어졌다. 중국은 골을 넣은 리우 지엔 등 중원의 두 선수를 교체하며 리듬을 되돌리려고 애썼으나 한국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화면에 3분이 표시된 인저리 타임 돌입 후, 후반 종료 직전에 결정적인 슛을 연발하던 수비수 곽태휘(KWAK Tae Hwi)가 회심의 왼발 슛을 쏘며 골대를 흔들었다. 결승점. 극적인 결승 골로 지지난 대회 챔피언이 지난 대회 챔피언을 2-3으로 압도했다.

경기 후, 승리한 한국의 허정무(HUH Jung Moo)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모아 좋은 경기를 만들었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Vladimir PETROVIC) 감독은 한국에게 역전패당한 것이 대하여 “(과거에 중국이 한국을 이기지 못한다는) 중압감이 컸다”고 회고했다.

글 : 요시다 타로(YOSHIDA 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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