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S

EAST ASIAN FOOTBALL CHAMPIONSHIP 2010 & EAFF WOMEN'S CHAMPIONSHIP 2010

MATCH & RESULT

제1시합

2010년2월13일(토) 회장:아지 노 모토 스타디움

Japan
Japan 2 2-0
0-1
1 Korea Rep.
Korea Rep.
7min. 11/S.OHNO
17min. 16/M.YAMAGUCHI
75min. 7/YOO Young A           

일본이 2대회 연속 전승V: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2010결승대회

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2010결승대회는 개최팀인 일본여자대표가 전승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2010결승대회 최종일인 13일 마지막 경기에서 2연승의 선두 일본대표와 1승 1패의 2위 한국대표가 격돌했다. 결과는 일본이 스트라이커 오노 시노부(OHNO Shinobu)와 스트라이커 야마구치 마미(YAMAGUCHI Mami)의 골로 2-1로 승리, 동아시아 여왕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우승한 일본의 미드필더 사와 호마레(SAWA Homare)가 2008년 결승대회에 이어 대회 MVP에 선출되었다.

한국의 맹추격을 끝내 뿌리친 일본의 사와는「일본에서, 많은 서포터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으며 사사키 노리오(SASAKI Norio) 감독은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와 준 서포터를 향해서 「나데시코(일본여자대표) 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대회부터의 연승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타이틀을 지켜낸 일본여자대표「나데시코 저팬」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연패를 달성한 팀 동료들을 서로 치하했다.

전반 7분, 일본의 등번호 11번이 한국진영을 혼자서 독주했다. 일본은 자기진영의 왼쪽 터치라인에서 미드필더 미야마 아야(MIYAMA Aya)가 보낸 패스를 받고 달려 나온 오노가 하프웨이 라인 부근까지 독주해 올라갔다. 패스코스 차단에 주력하던 한국 수비수의 드리블 대응이 늦어진 틈을 타서 혼자서 패널티 지역까지 파고 든 오노는 달려 나온 골키퍼를 착실히 따돌리고 오른발로 골대 안 오른쪽 구석으로 볼을 흘려 넣었다.

오노가 「(미야마) 아야가 확실히 나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패스로 달려 나와 골을 만들 수가 있었다. 이상적인 골을 만들었다.」며 기쁨을 폭발시킨 반면, 한국측은 경기 개시 직후부터 당한 실점에 낙담했다. 이승엽(LEE Sang Yup) 감독은 「생각지 못한 실점으로 선수들이 동요했다.」며 아쉬워했다. 실점의 충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을 향해 야마구치의 슛 등으로 총공세를 퍼부은 일본은 17분, 미드필더 우츠기 루미(UTSUGI Rumi)에게 볼을 받은 오노가 즉시 정면으로 돌진하며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리고 거듭된 쓰루패스에 반응한 야마구치가 왼발 다이렉트로 2점째 골을 골 문안으로 차 넣었다.

한국의 엔진이 걸리기도 전에 일본이 2점을 선취한 것이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승리밖에 없는 한국은 전세를 가다듬고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체력적 우위를 살려서 세컨드 볼을 자기진영으로 끌어 당기면서 서서히 공격진영에서 앞으로 진전하는 장면이 늘여가더니 24분에는 미드필더 조소현(CHO So Hyun)이 왼발 미들슛. 28분에는 스트라이커 지소연(JI So Yun)이 날카로운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왼쪽 사이드 페널티 지역 안에서 미드필더 김수연(KIM Soo Yun)이 찬 오른발 슛이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 문을 위협했다. 일본은 골키퍼 야마고 노조미(YAMAGO Nozomi)가 원 바운드로 쳐냈지만 형세는 완전히 역전되어 버렸다.

한국은 후반에도 상대를 밀어 부치려 했지만 적재적소를 지키는 일본 수비진 앞에서 공격이 원만치 못했다. 한국은, 공격은 일본의 수비진이 짜 놓은 수비망에 걸리고 반면 카운터로 역공을 당하는 장면이 속출했다. 후반 26분에는 오른쪽 프리킥의 흐른 볼에 반응한 미드필더 이장미(LEE Jang Mi)가 골문 근처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쏘았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그러나 30분 한국은 조소현의 쓰루패스를 오프사이드 직전에서 받은 미드필더 유영아(YOO Young A)가 절묘한 트랩으로 오른발로 일본의 골문을 뚫으며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직후인 31분에도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전가을(JEON Ga Eul)이 페널티 지역 조금 벗어난 곳에서 상대 볼을 끈질기게 빼앗자 이를 지소연이 왼발슛, 그러나 이를 골키퍼 야마고의 호수비로 막혔다. 39분에는 수비수 김유미(KIM Yoo Mi)가 골 문 앞에서 흐른 볼을 주워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게 걷어차였다. 후반에는 상대의 약 2배나 되는 7개의 슈팅을 쏜 한국이지만 결국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약 4분간의 인저리 타임을 견디고 승리와 우승을 쟁취한 일본의 사사키 감독은 「수비는 합격점. 그러나 앞으로 나오는 상대를 살짝 피해서 자세를 무너트리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11월부터 연습해 온 공격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점을 보완해서 (FIFA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5월의) 아시아컵(중국)에 임하겠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전승으로 동아시아 타이틀을 지켜 낸 지휘자, 그리고 팀은 아시아와 세계무대에서 또 한번의 활약을 다짐했다.

Text by YOSHIDA 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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