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S

EAFC2008 & EAFF WOMEN'S FOOTBALL CHAMPIONSHIP 2008 Final Competition

MATCH & RESULT

1st MATCH

2008년 2월18일(월) 중국 충칭시 Yongchuan Stadium

DPR Korea
DPR Korea 2 1-1
1-2
3 Japan
Japan
38min. 10/RI Kum Suk
55min. 11/RI Un Gyong
3min. 17/ANDO Kozue
83min. 8/MIYAMA Aya
93min. 10/SAWA Homare

후반 인저리타임에서 터진 골로 일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게 극적인 승리

 2008 동아시아 여자축구 선수권 결승대회의 개막 카드는 작년 9월에 열린 FIFA여자월드컵 중국대회 8강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동 대회에서 1승을 올린 일본과의 대전이었다. 경기는 일본이 후반 인저리타임에서 결승골을 올리며 3-2로 승리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2007년 AFC어워즈에서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받은 스트라이커 리금숙(RI Kum Suk) 주장과 김영애(KIM Yong Ae)를 투 톱으로 배치하는 포진을 구사했다. 한편 2007년 12월에 취임한 SASAKI Norio 감독체제하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일본은 대표통산 129 경기에 출장한 관록의 SAWA Homare와 20살의 신예 미드필더 SAKAGUCHI Mizuho를 중원의 가운데에 배치하는 4-4-2 시스템으로 경기를 개시했다. 과거 10차례의 대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8승 1무 1패라고 하는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경기 개시직후에 주도권을 먼저 잡은 쪽은 일본 이었다.
땅볼 쇼트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던 일본은 사이드를 원 투 패스로 무너뜨리면서 어택킹 에어리어로 들어섰다. 그리고 3분, MIYAMA Aya의 왼쪽 프리킥을 미드필더ANDO Kozue가 머리로 맞춰 넣으며 선제골을 올렸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골마우스를 갑자기 열어 제낀 일본은 6분에도 ANDO Kozue가 수비수 후면으로 뛰어들어 결정적인 슛을 날렸다. 디펜스에서도 상대팀에게 스페이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볼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공격이 막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14분에 김경화(KIM Kyong Hwa), 19분에 송정순(SONG Jong Sun)의 미들슛으로 흐름을 바꾸려 노력했으나 역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방에서의 압박수비로 서서히 일본의 패스미스를 유도해 나갔다. 상대를 적진으로 밀어 넣고 중앙을 강화하는 일본을 사이드에서 무너뜨리는 전법을 전개했다. 오른쪽 사이드백의 송정순의 크로스, 또 왼쪽 사이드백의 엄정란(OM Jong Ran)이 드리블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슛을 날리는 등, 골을 만들어 내려고 애썼다. 드디어 38분, 오른쪽 사이드의 수비수 뒤를 뚫은 김영애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뛰어 나온 골키퍼를 따돌리며 센터링, 중앙에 들어와 있던 리금숙이 머리로 맞춘 볼이 골키퍼가 없는 일본의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1로 추격에 나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사이드가 바뀐 후반에도 리금숙을 중심으로 한 두터운 공격으로 경기를 지배하였다. 4-1-4-1 로 포진을 변경한 일본에게 찬스를 주지 않으려는 숨가쁜 공격이 거듭되었다. 49분에는 길선희(KIL Son Hui)의 왼쪽 크로스를 받기 위해 리금숙이 골 앞으로 뛰어 들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어 55분에 쇼트 패스를 연결해 찬스를 만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골 앞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펼친 리은경(RI Un Gyong)이 왼발 미들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역전 당한 일본은 후반에 스트라이커 ARAKAWA Eriko을 투입했다. 에이스 스트라이커를 원 톱으로 내세워 반격을 개시한 것이다. 톱 아래로 이동한 게임 메이커 SAWA Homare도 골을 시도하는 횟수가 증가했으며, 60분에 ARAKAWA Eriko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드리블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62분, 63분에는 SAWA Homare가 연이은 미들슛을 시도하는 등 일본의 공격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상대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66분에 리금숙이 골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으며, 68분에는 김경화(KIM Kyong Hwa)의 패스를 받은 김영애의 슛이 골대를 약간 왼쪽으로 지나쳤다. 서로 슛을 난사하는 격렬한 플레이를 펼친 경기 종반. 경기의 흐름은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83분, MIYAMA Aya의 왼쪽 프리킥을 골 앞에서 IWASHIMIZU Azusa가 쓰루. 볼은 그 대로 골대의 오른쪽 구석에 박히며 2-2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맞이하게 된 후반 인저리타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왼쪽 골킥을 2007년 AFC어워드 유스 여자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신예 라은심(RA Un Sim)이 헤딩 슛. 그러나 볼은 골대를 살짝 오른쪽으로 벗어나 버렸다. 이대로 동점으로 경기가 종료될 것이라 생각한 순간, 일본의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이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은 93분, ARAKAWA Eriko의 패스를 받은 SAWA Homare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는 오른발 루프슛을 날렸다. “(골을)쏘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경기 후에 회고한 SAWA Homare의 이 슛이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대의 왼쪽 구석에 꽂히면서 골인. 이 극적인 골로 일본이 3-2로 승리했다. 자신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ASAKI Norio감독은 “일본 여자선수들의 정신력이 최후의 최후에 3점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에 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광민(KIM Kwang Min)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글 : 요시다 타로(YOSHIDA 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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