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S

EAFC2008 & EAFF WOMEN'S FOOTBALL CHAMPIONSHIP 2008 Final Competition

MATCH & RESULT

4th MATCH

2월21일(목) 중국 충칭시 Yongchuan Stadium

China PR
China PR 0 0-0
0-0
0 DPR Korea
DPR Korea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10명이 싸운 중국이 귀중한 승점 1을 획득

작년 9월에 열린 FIFA여자월드컵 중국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진입한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두 강호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중국은 첫 경기에서 한국에게 역전승을 거둔 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일본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대조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첫 경기에서의 승리와 홈팀의 열띤 성원에 힘입은 중국의 기세 좋은 공격이 예상되었으나 경기는 초반부터 FIFA랭킹 6위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에이스 리금숙(RI Kum Suk)을 중심으로 공격을 거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3분, 왼쪽 사이드를 뚫고 올라온 엄정란(OM Jong Ran)의 패스를 받은 김경화(KIM Kyong Hwa)가 마음껏 슛을 날렸다. 11분에는 왼쪽 크로스를 리금숙이 머리로 받아내자 골 앞으로 두 사람이 달려 들어갔다. 더구나 그 직후에는 리금숙이 정면에서 미들슛을 날리는 등, 수비의 핵인 LI Jie의 출장정지로 빈틈이 생긴 중국 수비진을 상대로 파상공격을 시도했다.
한편 중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빠른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HAN Duan와 Xu Yuan이 한국 전에서 3득점을 만들어 낸 공격진을 리드했지만, 슛 찬스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사이드에서의 1대 1 공방전에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엄정란과 송종선(SONG Jong Sun)이 양 사이드 백에서 확실히 공격을 봉쇄하는 바람에, 어택킹 에어리어까지 볼을 가져가도 페날티 에어리어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다. 전반전, 중국의 슈팅은 겨우 1개에 그치면서 철저히 차단당했다.

양팀이 무득점으로 후반에 돌입하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선제골의 찬스를 맞이했다. 스피드 넘치는 돌파를 여러 번 보이며 중국 수비진을 괴롭힌 김경애(KIM Yong Ae)가 52분에 드리블을 시도하다 페널티 킥을 획득했다. 중국 서포터들의 야유 속에서 페널티 스포트에 선 것은 에이스 리금숙 주장. 그러나 오른발로 찬 볼이 골의 오른쪽 포스트를 때리며 이번 경기 최대의 찬스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그 후 김영애와 리은숙(RI Un Suk)이 날카로운 돌파로 크로스 볼을 난사했으나 기다리던 중국의 수비수 WANG Kun과 ZHANG Ying에게 차단당하며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끈질긴 수비를 보여준 중국이지만, 68분에 BI Yan이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이를 계기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세를 강화한다. 오른쪽 수비수 송종선과 김경화, 길선희(KIL Son Hui)가 미들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정확성이 떨어져 중국의 골키퍼 ZHANG Yanru를 당황시키지는 못했다.
중국은 79분, 왼쪽 사이드 백인 YUAN Fan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날티 에어리어에 진입. 오랜만에 얻은 찬스로 홈팀 중국 서퍼터들은 끓어 올랐지만,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라가며 겨우 얻은 찬스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래도 수비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맹공에 마지막까지 집중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후반의 인저리타임에서는 엄정란이 왼쪽 사이드를 돌파하고 리금숙이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중국의 골키퍼 ZHANG Yanru가 침착하게 캐치. 한 사람 적은 수적열세에, 2-19라는 압도적인 슈팅차이로 공격에서도 열세를 보인 경기를, 끈질긴 수비로 견뎌 낸 중국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만들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것으로 2008 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결승대회의 우승의 행방은 승점 6점의 일본과 승점 4점의 중국의 2팀으로 좁혀지게 되었다.

경기 종료 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매우 강한 팀으로 세계랭킹 상위에 랭크된 팀이다. 육체적으로도 강인한 팀을 맞이해 오늘은 무척 힘든 경기였지만, 10명이 되어서도 사력을 다해 싸워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만족스러워한 중국의 Elisabeth LOISEL 감독에 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광민(KIM Kwang Min) 감독은 “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번에 패한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별로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뜻대로 순조롭게 경기가 풀리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글 : 요시다 타로(YOSHIDA 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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