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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와 세계 축구패밀리로부터 들려온「간바레 닛폰(힘내라 일본)」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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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assion

April 28, 2011

No.4

3월 11일, 일본의 산리쿠오키(三陸沖)를 진원지로 하는 매그니튜드 9.0의 거대지진이 발생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명명된 이 대지진은 초대형 츠나미를 동반, 일본 국내에서만 사망 1만 3116명, 행방불명 1만 4377명(4월 11일 현재)라고 하는 초유의 피해를 가져왔다.

축구계에서도 J리그 소속 클럽들이 피해를 입게 되면서 리그전이 4월 23일까지 중단되었으며, AFC챔피언스 리그가 연기될 정도로 국내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3월 말로 예정되었던 일본대표의 친선경기도 중지되었다. 그러나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축구 패밀리들의 격려에 힘입어 일본 축구는 부흥을 향해서 치닫기 시작했다.

3월 29일의 자선경기에 내걸린 「힘내자 일본」

동아시아 축구연맹이 미화 3만 달러의 성금을 보낼 것을 결정했으며, 수많은 연맹 가맹국, 지역 등에도 성금을 보내왔다. 또한 지진 직후인 3월 15일에 개최된 텐진 테다(중국) 대 감바 오사카의 ACL경기에서는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이 거행되었으며 다음날인 16일의 산동 루넝(중국)과 세렛소 오사의 경기에서는 관중석의 산동 서포터들이 「지진은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들에게는 우정이 있다. 투지를 잃지 말고 손과 손을 맞잡고 함께 나가자」라는 메시지를 내걸며 일본선수에게 응원을 보냈다.

AFC챔피언스 리그, 산동 루넝(중국) 대 셀렛소 오사카 전에서 산동이 서포터들이 내건 메시지는 「지진은 불행이지만 우리들에게는 우정이 있다. 투지를 잃지 말고 손에 손잡고 함께 나가자」

응원 분위기는 세계로 확대되었다. 유럽 클럽 넘버 원을 가리는 UEFA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결승 토너먼트 1회전 경기 전에 「우리는 일본 국민들과 함께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으며 EURO 2012예선 경기 전에도 같은 응원 메시지가 일본을 향해서 발신되었다. 브라질에서는 전 일본 대표 감독인 지코씨를 중심으로 자선경기가 개최되었다.

세계 200여 국가와 지역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계가 보내 온 메시지의 힘은 대단했으며 축구를 통한 격려가 일본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3월 29일, 일본대표와 J리그 선발이 자선경기를 치렀다. 4만 613명의 관중이 운집한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전은 전 일본대표인 44세의 J리그 선발 포워드 미우라 가즈요시가 골을 넣는 등, 경기장의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었다. 「힘내자 일본」을 연호하며 부흥을 향한 시동을 거는 일본의 활기찬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풀어야 할 문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지만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다.


“축구 패밀리”들에게 온 격려 메시지(일부 발췌)
죠셉 S 브래터 FIFA(국제축구연맹)회장

「일본의 참상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커다란 슬픔과 함께 일본국민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FIFA를 대표해서 정신적인 지원을 밝힘과 동시에, 우리의 마음은 피해자, 부상자 및 그 가족 여러분과 함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일본축구협회 발표)


미셀 프라티니 UEFA 회장

「사상 최악을 참사를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유럽 축구계의 강한 연대감을 전하고 싶습니다. 피해를 입은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 상황에 있으며 얼마나 커다란 슬픔을 느끼고 있는지, 우리들의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피해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애통함을 전하고 이번 주에 치러지는 UEFA(유럽축구연맹) 주최대회의 모든 경기에서 경기 전에 묵념을 거행하고 유럽과 일본의 깊은 연대감을 세계에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일본축구협회 발표)


모하메드 하맘 AFC(아시아축구연맹)회장

「일본을 습격한 대참사에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매일 매일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본 국민들이 겪었을 피해와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일본 국민들과 일본 축구협회를 비롯한 축구 패밀리에게 우리들의 기도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 참사로 인한 여파를 극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일본의 여러분들과 우리들도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이 난국 앞에서 함께 협력해나갈 것입니다.」(일본축구협회 발표)


FC바르셀로나 죠셉 과르디올라 감독

「일본이 다시 일어서고 부흥할 것을 기도한다. 이번에 거대한 불행이 그들을 찾아왔다. 그 맹렬하고 파괴적인 기세를 영상으로 보았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여름에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데 꼭 그들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3월12일 기자회견, FC바르셀로나 발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한국대표 MF 박지성

「현재 일본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막대한 피해를 입어 많은 희생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무척 충격적이며 애통한 일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정이 든 저로서는 대단히 놀랍고 유감스러운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우리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자연 앞에서 무력하고 어찌할 수 없지만, 또 인간이기 때문에 서로 돕고 의지하며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 이상의 피해 없이 하루 빨리 복구되길 기원합니다.」(3월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표)

44세의 J리그 선발팀의 포워드 미우라 가즈요시가 자선경기에서 일본대표로부터 골을 빼앗었다. 일본 축구계를 지탱해 온 이 남자의 한 골이 일본을 들끓게 했다.
독일의 샬케 04에서 활약하는 일본대표 수비수 우치다 아츠토. 독일 리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후에 T셔츠에 쓴 「일본에 계신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많은 생명이 구조될 수 있기를… 함께 살아남읍시다!」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탈리아의 인텔에서 플레이하는 일본대표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의 메시지. 바이에른 민휀과의 UEFA챔피언스 리그 경기 후에「아무리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하나. 혼자가 아닙니다. 모두 함께 극복합시다! You'll never walk alone」
자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일본대표팀은 선수 전원이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AFC챔피언스 리그의 텐진 테다(중국) 대 오사카 감바의 경기 전, 양 팀의 선수가 센터 서클에서 묵념을 거행하고 있다.
UEFA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메시지가 내걸렸다. 「우리들은 일본 국민들과 함께 있습니다.」사진은 레알 마드리드 대 리용 전.
유럽에서는 대표팀끼리의 경기에서도 일본을 향한 묵념이 거행되었다. 사진은 독일 대표 대 카자흐스탄 대표.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클럽인 바르셀로나(스페인)로부터 동아시아의 일본에게 메시지가 전달되었다.「힘내라 일본! 우리들은 너희와 함께 있다.」
일본 대표 대 J리그 선발의 자선경기 후, 양 팀의 선수들이 세계를 향해 감사의 인사가 쓰여진 현수막을 손에 들고 스타디움을 일주했다.

Text:gekisaka.jp/Kodansha
Photo:Getty Images,Koki NAGAHAMA,Kaoru WATAN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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