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AFF 동아시아컵 2013에서 격전을 벌인 일본, 한국, 중국이 각각의 입장에서 전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 출전하는 일본은 8월에 우루과이, 9월에는 과테말라, 가나 등 타 대륙 3개국과 홈에서 대결했다.
오사카에서 열린 과테말라전에서는 EAFF 동아시아컵 2013에서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에게 어필을 한 모리시게 마사토, 오사코 유야가 선발로 지명되었다. 후반부터 출전하여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 낸 쿠도 또한 EAFF 동아시아컵 2013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선수이다.
새로운 전력과 적극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일본이 3대 0으로 승리했다. 센터백의 한 축으로 풀타임 출전한 모리시게는 8경기 만의 무실점 승리에 공헌하였다.
요코하마로 무대를 옮긴 가나전에서는 EAFF 동아시아컵 2013 득점왕인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선발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기용된 그는 매 경기마다 주위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날도 득점은 없었지만, 가가와 신지나 혼다 케이스케 등과 화려한 콤비네이션을 선보였다. 아프리카의 강호를 3대 1로 물리친 일본은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해외파 선수들도 합류, 본격적인 시동을 건 한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9월, 홈에서 평가전을 소화했다. 독일,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집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김진수(21세)와 장현수(22세) 등의 젊은 신예들도 기용되었다. EAFF 동아시아컵 2013에서 시작된 새로운 감독의 팀 만들기가 드디어 본격화된 것이다.
역시나, 6일 아이티전에서 해외파 선수들이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2득점을, 구자철이 1득점을 올렸다. 경험이 풍부한 이근호도 골네트를 흔들며, 4대 1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 취임 후 첫 승리이다.
이어진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리드를 당하는 상태로 전개되었다. 64분과 71분에 실점을 연이어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이근호가 골을 넣었다. 한국다운 끈기 있는 파이팅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 이후, 홍명보 감독도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을 향한 전망이 밝아졌다.
EAFF 동아시아컵 2013에서 1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둔 중국은 AFC 아시안컵 2015의 출전권 획득이 목표이다. 9월의 국제 A 매치 데이에 싱가폴, 말레이시아와 경기했던 것도 10월부터 재개되는 예선을 고려한 것이다.
팀 상태는 상승세이다. 6일 싱가포르전에서 위다바오, 장시저, 쑨커 등의 골에 힘입어 6대 1로 대승했다. 이어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EAFF 동아시아컵 2013에서 지휘봉을 잡은 푸보 감독대행은 적어도 2013년 말까지는 현 감독직에 머무르도록 예정되어 있다. 지속성이 담보되어 전술과 전력의 양면에서 팀을 굳힐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제일의 강호, 광저우 헝다의 선수가 중심이 된 팀 구성 또한 원활한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캡틴의 정즈, 취보 등의 베테랑이 팀을 견인하는 한편, 진징다오, 우레이 등 20대 초반의 신예들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의 향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