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축구연맹(EAFF)에 가맹되어 있는 일본이 세계의 톱 중에 톱들과 만나게 된다. 6월 15일에 개막하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 2013에 출장하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각 대륙 선수권의 우승국들과 개최국인 브라질, 그리고 UEFA EURO 2012 준우승국인 이탈리아가 출장한다. 이탈리아가 출장하게 된 이유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에서 우승한 스페인이 EURO 2012도 제압했기 때문이다.
2대회 만에 5번째 출장을 하게 되는 일본은 개막전에서 브라질과 격돌한다. 양팀은 작년 10월에 폴란드에서 대전해 브라질이 4대0으로 승리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적지에서 설욕을 다진다.
결과를 요구당하고 있는 “축구왕국” 브라질
이에 맞서는 브라질도 의욕에 넘치고 있다. 개최국으로서 FIFA 월드컵의 예선 출장이 면제된 “축구왕국”은 테스트 매치로 팀력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2월에 잉글랜드에게 1대2로 졌고 3월에는 이탈리아, 러시아와 무승부였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니 감독이 결속을 다지고 있는 팀 주변에서는 미래를 불안시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꼭 그 결과를 내야 한다.
그러한 만큼 DF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 MF 오스카(첼시/잉글랜드), FW 헐크(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세계 초일류급 선수들이 몸과 마음 전부를 걸고 일본에 도전한다. 명문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로의 이적이 결정된 FW 네이마르도 대표팀 일원으로 그 이름을 올려놓았다.
두 번째로 대전하는 이탈리아도 브라질에 견줄만한 멤버들이 모여 있다. 31명의 예비소집 멤버에는 세계적 GK인 잔루이지 부폰과 FW 마리오 발로텔리 등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모국과의 첫 대전에 도전하는 자케로니 감독이 어떠한 지휘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대단히 흥미롭다.
일본에게 있어 세 번째 허들도 높다. 그 상대는 멕시코이다.
양팀은 05년 대회에서 대전해 멕시코가 2대1로 승리했었다. 작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준결승에서 격돌해 멕시코가 3대1로 일본을 물리쳤다. 일본의 핵심을 이루는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잉글랜드)와 기요타케 히로시(뉘른베르크/독일)에게 있어서는 올림픽 패배의 설욕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그룹 B는 스페인, 우루과이, 타히티, 나이지리아 4개국으로 구성된다. 현재 세계의 왕자로서 유럽의 챔피언인 스페인과 남미 왕자 우루과이가 앞설 것으로 보이나 아프리카 네이션즈컵을 19년 만에 제압한 나이지리아도 얕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그룹 스테이지의 상위 2개국은 준결승에 진출한다. 각각의 승자가 결승전에, 패자는 3위 결정전에 도전하게 된다. 2주에 걸쳐 벌어지는 각축전은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모으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일본의 베테랑 MF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는 「강호국과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들의 힘이 어디까지 통용되는지도 알고 싶고 또 당연히 상위 진출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라고 의욕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FIFA 월드컵을 1년 남겨두고 일본에게 있어서는 세계와의 거리를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이미 발표된 심판단 중에는 니시무라 유우이치 주심, 사가라 도오루, 나기 도시유키 2명의 부심이라는 일본인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대회를 지탱하는 그들의 활약도 주시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