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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로-가가와 신지(KAGAWA Shinji) 일본 대표로서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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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assion

June 29, 2012

No.12

팀 최연소 미드필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년전 6월초, 일본 대표는 2010 FIFA월드컵 남아프리카 아시아 3차 예선전을 치렀다. 2일 요코하마에서, 7일 무스카트(Muscat)에서 잇따라 오만(Oman)과 맞붙고, 팀은 방콕을 향했다. 14일 태국과의 어웨이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7일 시합에서 포워드 오쿠보 요시토 (ŌKUBO Yoshito)가 퇴장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당시 오카다 다케시(OKADA Takeshi)감독은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14일 태국 전에서는 이전과 같이 4-4-2로 갈 것인가, 4-2-3-1로 변경할 것인가 – 지휘관은 후자를 택해, 팀 최연소 미들필더가 대표 선발의 첫 장을 장식했다. 그가 바로 가가와 신지였다.

가가와는 5월 24일 코트디브아르 공화국(République de Côte d'Ivoire)과의 경기에서 일본대표선수로 데뷔했다. 2일 오만과의 경기에서도 후반전 중반부터 출장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이던 어색함이 조금씩 사라졌다.

「꽤 팀에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이야기 하는 가가와의 머리를, 등을, 엉덩이를, 그보다 나이 많은 동료선수들이 딱, 툭, 퍽 치고 지나간다. 팀원과 친숙해졌기 때문에 당하는 “짓궂은 애정표현”이다


위기감을 안고 있던 등번호 8번 시대

「기본적으로는 톱 아래 포지션이지만, 그 부분은 명확히 정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마츠이(MATSUI)상(=다이스케, Daisuke)도 슌상(=나카무라 슌스케, NAKAMURA Shunsuke)도 자유롭게 뛰라고 말해 주고, 잘 맞춰주기 때문에, 세렛소 오사카(Cerezo Osaka)에서 항상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

가가와는 등번호 8번을 달고 경기 마지막 82분까지 뛰었다. 팀은 3대 0으로 승리를 장식하고, 3차 예선전을 돌파했다. 그러나, 시합이 끝난 후 그는 굳은 표정을 내보였다.

「슛과 연결되는 패스를 하거나, 내가 슛을 날리거나, 그런 플레이가 미흡했다. 더 적극적으로 볼에 집중하지 않으면…」. 침묵 뒤에 이어진 말은,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다」거나「주전으로 뛸 수 없다」는 것이었을까?! 어쨌든 그는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공격의 상징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로부터 4년이 경과했다. 잭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알베르토 자케로니(Alberto Zaccheroni)감독이 인솔 하에 가가와는 일본대표선수로서 등번호 10번을 달게 된다. 과거 기무라 가즈시(KIMURA Kazushi)나 라모스 루이(Ramos Ruy), 최근에는 나나미 히로시(NANAMI Hiroshi), 나카무라 슌스케(NAKAMURA Shunsuke)가 떠맡아온 공격의 상징을 나타내는 등번호다. 잭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가가와와 「세 명의 왼쪽 사이드」를 정위치로 하고 있다. 소속 클럽과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함도 가끔 보이곤 했다.

그러나 2011년 1월 AFC아시아컵에서 주변 선수와 밀접한 연계를 유지하면서, 준준결승전인 카타르 전(Qaṭar)에서는 2개의 골을 만들어 냈다.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와의 결승전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일본의 아시아 왕좌 탈환에 공헌했다. 8월에는 동아시아의 라이벌 한국에 2점을 빼앗아, 홈경기에서의 승리에 공헌했다.


브라질을 향한 행보

9월에 개막한 2014 FIFA월드컵 브라질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공격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했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BV Borussia 09 Dortmund) 클럽에서 빛나는 실적을 남긴 등번호 10번의 존재감은, 다가올 최종 예선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중심 선수로서의 자각이 그의 말에서 엿보인다.

「6월에 열리는 3연전은 시간을 들여 팀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합뿐만 아니라, 계속 팀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예선은 3차 예선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습을 꾸준히 하여, 내 스스로도 마음의 각오를 다져 나가고자 한다.」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 명의 축구선수로 우뚝 선 가가와지만, 아직 23살이다. 가능성은 무한하다. 한 점 흐림 없는 곧은 시선이 브라질을 향한 자신(일본대표팀)의 행보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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